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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2는 2022년 5월 18일에 개봉한 한국의 범죄,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범죄도시 1에 이어서 수많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은 흥행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서 영화 범죄도시 2 액션 스토리, 전 세계 반응, 철학 이렇게 3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2 액션 스토리
영화 범죄도시 2는 실화(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를 바탕으로 한 각색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2 액션 스토리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마석도 형사가 소속된 서울금천경찰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마석도 형사와 전일만 반장이 베트남으로 향하게 되며, 그곳에서 만난 가짜 용의자를 취조하며, 강해상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베트남 당국에서 외국인 강해상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시신을 발견하고 그를 잡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강해상은 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인 최용기를 납치하고 섬뜩하게 협박하며 결국 그와 더불어 협업을 하던 살인청부업자들마저도 잔혹하게 살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석도와 전일만은 한국에서 베트남을 도주한 용의자 송환을 위해 베트남에 도착했지만, 외국이다 보니 수사가 쉽지는 않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가짜 용의자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강해상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의 집에 갔을 때 최용기의 아버지 최춘백이 강해상에게 복수하기 위해 보낸 조폭들이 모두 살해되어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순간 전일만이 강해상의 칼에 찔리고 이에 분노한 마동석이 그와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강해상의 부하였던 두익도 합세하여 싸우지만 그는 검거되고, 강해상은 도주하게 됩니다. 그를 취조한 끝에 강해상이 최춘백을 납치하기 위해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마석도와 전일만은 다시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의 말대로 강해상은 최용기의 장례식장에서 최춘백을 납치하고 인질로 삼아, 최춘백의 아내인 김인숙에게 20억을 요구하게 됩니다. 김인숙은 이에 응하고, 마석도와 그의 팀원들은 김인숙의 신변을 보호함과 동시에 최춘백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나서게 되며, 최춘백은 구출하게 되지만, 강해상을 체포하는 데는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마석도는 기지를 발휘하게 되는데, 결국 강해상이 노리는 것은 돈이므로 돈가방을 든 장이수를 이용하여, 버스 안에서 최종적으로 그와 혈투를 벌인 끝에 그를 검거하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전 세계 반응
범죄도시 2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전 세계 반응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내 반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도시 1에 이은 범죄도시 2 역시 성공이라는 평입니다. 소포모어 징크스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속편 역시 성공적이라고 보는 평입니다. 1편에서의 액션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보이는데, 1편에서는 마석도의 다소 단독적인 액션이 돋보였다면, 2편에서는 그의 팀원들이 강해상의 범죄 조직을 때려잡는 과정도 같이 보여주면서 마석도와 그의 팀원들의 시원한 액션 장면들을 선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석도는 전작에서는 주로 한방의 액션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상대방과 공수의 합을 주고받는 부분이 좀 더 생동감 있고 구성진 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보다 유머러스한 부분들이 더 들어가 있으면서도 작중의 무거운 분위기는 해치지 않아 이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짱구를 제압하는 장면이나, 중간에 나오는 전일 만과 장이수는 무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히기도 하며, 마지막에도 마석도의 누가 5야?라는 대사는 마지막 시원한 액션이 펼쳐지기 전에 유머를 선사해주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작중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으로는 해외 반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 이어 2편도 역시 호평일색입니다. 전반적으로 완벽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액션 장면들에 군더더기가 없이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반응과 마찬가지로 유머와 액션이 적절히 조화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강해상은 마치 실제 범죄자 같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괴팍한 악당의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마석도는 1편보다 더욱 진일보한 헐크와 같은 무력의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연기력들과 더불어 재치 있는 유머도 같이 더해져 우수한 작품으로서의 평을 받았습니다. 배우 마동석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분명 좋아할 것이며, 그의 액션은 1편에 이어서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편은 러닝타임이 짧고, 1편에 비하면 악당들이 다소 흥미로운 면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편에서 장첸이 만주 일대를 장악한 거대조직 흑룡파의 행동대장을 맡고 있었다는 캐릭터 설명을 깔아놓았고 이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를 작중에서도 공을 들여가면서 충분히 묘사해 주는지라, 그의 강력한 캐릭터성을 관객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었는데 반해 2편의 강해상은 단지 돈을 위해 관광객을 납치한다는 설정 외에는 그에 대한 배경을 거의 알 수 없다는 점 등에서 무언가 개연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 2 역시 해외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철학
이 영화에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에 담긴 철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범죄도시 2는 표면적으로 관객들에게 악인에 대한 응징을 보여줌으로써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카타르시스 이면에는 법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마석도와 그의 팀원들의 수동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록 이러한 수동성에 기반한다 하더라도, 마석도가 마냥 무능하거나 약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헐크와 같은 파괴적인 힘과 산만한 덩치와는 다른 나름대로의 냉철한 지략도 보여주며, 악인들을 격파해나가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마석도와 강해상의 팽팽한 싸움만을 마냥 기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팽팽한 싸움이 들어간 액션장면이 비록 관객들의 눈을 더 호강시켜 줄지는 몰라도 관객들 마음속에 서려있는 정의구현을 마석도라는 캐릭터가 실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주도하는 것은 악당의 행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악당의 행위가 잔인무도할수록 관객들의 분노를 더욱 일으키고, 이를 응징하는 마석도의 액션장면들이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실화(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를 바탕으로 각색을 한 작품인데, 과거의 현실 속에 있던 범죄자들과 2022년 영화 스크린 속에 과거의 행적들이 반영된 범죄자들을 향해 마석도가 최후의 응징을 함으로써 관객들의 마음속에 있는 정의 구현을 보여주며, 분노와 울분을 갚아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흉악한 범죄 속에 사라져 간 자들에게 국가와 공권력을 대신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하고 조금이나마 한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실화(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에서 만약 마석도와 같은 무소불위의 영웅적인 존재가 있었더라면 하는 바람 역시 이 영화를 통해 환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존재가 거의 없기에, 비록 판타지에 불과하더라도 우리는 이러한 신화와 같은 영화에 더욱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